중국의 한 양념장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직원이 장화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고 있는 영상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봄 중국의 '알몸배추' 영상이 큰 충격을 준 가운데서다.
오늘 22일 베트남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에 중국의 한 양념 제조 공장에서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고 있다. 이것을 보도한 매체는 중국의 한 공장에서 여성들이 맨발로 고추를 밟아 양념장을 만든다고 했다.
이 곳은 식품 공장으로 추정되지만 고춧가루를 밟고 있는 여성은 두건이나 마스크, 장화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영상은 공장 직원이 찍어 틱톡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양념장이 국내로 수입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중국산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온라인상으로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사람이 절임물에 알몸으로 들어가고 녹이 슬대로 슨 굴삭기로 배추를 옮기는 모습이었다. 이 한장의 사진으로 중국의 김치 제조 공정이 공개되면서 중국산 김치를 수입했던 우리나라는 큰 충격에 빠졌었다. 이 사진에는 깊게 판 땅을 하얀 비닐로 덮어 대형 욕조 모양으로 만든 뒤, 여기에 다량의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6월 중국 웨이보를 통해 처음 공개됐는데 처음 게시물이 올라왔을 당시 한 중국인은 자신을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하며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퍼진 후 중국산 김치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정부는 수입 김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