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맞고 피가 안멈춰요, 두 아이 지켜야 하는데"

입력 2021.10.22 07:01수정 2021.10.22 13:22
엄마의 눈물 청원
[파이낸셜뉴스]

"모더나 맞고 피가 안멈춰요, 두 아이 지켜야 하는데"
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이 잇따라 부작용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에는 모더나 접종 후 피가 계속 나온다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오늘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모더나 접종후 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요. 내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눈에 띈다.

포항에 거주 중인 43세 여성이라는 청원인 A씨는 "나는 두 아이의 엄마로, 10년 이상 병원 한 번 안 갈 만큼 아주 건강했다"며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했고 '화이자'라고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9월 17일 병원에 도착하니 모더나를 맞게 됐다. '화이자를 맞고 싶다'고 했지만, '정부 정책이라 선택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A씨는 1차 접종 후 12일 후인 같은달 29일 오전 5시쯤 쓰러졌다
청원인은 "119를 불러 앰블란스로 병원 응급실로 갔고 죽을 거 같은 고통에 밤새 울었다"며 "병원에서는 혈전이 생겨 CT를 찍어도 원인을 알 수 없고 배에 피가 많아 CT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은 그래도 다행인 건 뇌로 가면 뇌출혈 얼마 전 장 혈전으로 20대 여성이 사망했으나 전 신장 쪽으로 혈전이 생겨 생명이 위급하지 않지만 이곳에서 안되니 서울쪽 또는 다른 큰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전 너무 아프고 진통이 심해 아이를 낳는 고통보다 더 심한 고통에 거리가 가까운 병원으로 앰뷸런스로 이송돼 응급실에서 마약성 진통제로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

진통제 3개를 맞고 진통이 멈춘 청원인은 "병원에서는 혈전이 심해 신장 요도 방광 쪽까지 염증이 심하다고 했고 혈소판 수치가 약 14마이크로였다. 더 떨어지면 수혈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백신을 맞기 전 어떤 질환도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청원인은 "병원에서 사진상 현재 염증이 있으니 항생제 치료를 하면 좋아진다고 해 약 3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아 지금 염증 치수는 정상 범위에 혈소판 수치 동안 정상 범위 라고 한다"며 "중요한 건 지금 몸에서 처음과 동일하게 계속 피가 나고 있다.
식염수를 배에 넣어 계속 씻어내고 있지만 계속 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보건소에 연락을 해도 별 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몸에서 3주째 계속 피가 나는데 이건 응급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분노했다. 그는 "피를 멈출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모더나 맞고 피가 안멈춰요, 두 아이 지켜야 하는데"
서울의 한 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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