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잠깐 친했다가 멀어진 친구 사이에도 남들은 모르는 사정이 있다. 하물며 사랑했던 연인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사정이 있었으랴. 그러나 누리꾼들의 시선에는 전 남친과 전 여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배우 김선호로부터 낙태를 회유 받았다고 주장한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그분에게 사과를 받았다”며 “더 이상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A씨는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같은 공간에 “대세 배우 K 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K씨로부터 낙태를 회유 받았고, 아이를 지운 뒤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글의 정황상 K 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됐고, 유통업계는 김선호가 모델로 등장하는 사진과 광고 등을 빠르게 내리며 대처에 나섰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김선호는 의혹 제기 나흘째인 이날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선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글을 통해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네티즌들은 "한순간에 무너지는 꼴을 보고 싶어서 한 짓 아닌가", "MC몽, 엄태웅, 정준영, 김선호...1박2일 김종민은 무슨 죄인가", "본인(폭로한 A씨)도 신상 털리니깐 무서워서 용서한 것 아니냐"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