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 뉴욕증시 상장...코인베이스 이어
지난 3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뒤를 이어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가상자산 기업들의 주류 금융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 (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설립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가 VPC 임팩트 액쿼지션 홀딩스와 합병을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티커는 BKKT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금융 당국은 백트의 VPC 임팩트 애퀴지션 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이 합병을 통해 백트는 4억4800만달러(약 5302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으며, 이를 회사의 역량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재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백트는 지난 3월 일반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으로 스타벅스 등 소매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구글과 협력해 전세계 구글페이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을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 외에 가상자산 결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잭 도시의 스퀘어, 개인·기업용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 구축키로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창업자가 설립한 디지털 결제 기업 스퀘어가 개인 및 기업을 위한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주요 채굴풀의 과도한 의존과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사업을 분산화하겠다는게 잭 도시의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잭 도시 스퀘어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퀘어는 개인 및 기업을 위한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맞춤형 설계제작(custom silicon) 및 오픈소스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협력해 공개적으로 구축하는 하드웨어 월렛 모델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잭 도시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비트코인 채굴은 장비를 전원에 연결하는 것만큼 쉬워야 하는데, 지금은 개인이 스스로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운영하도록 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충분하지 않다"고 스퀘어의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 구축 이유를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