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점장과 부점장을 교체했다. 최근 강남점 식품관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16일) 임훈 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을 백화점본사 마케팅혁신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채정원 부점장도 백화점 본사 해외패션담당으로 보직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일 정기인사를 시행한 지 약 보름밖에 지나지 않아 이런 추측에 무게를 더했다.
앞서 임훈 점장은 지난 1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채 부점장은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에서 강남점 부점장으로 위촉 변경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장 관리 능력 강화를 통해 고객제일 경영 방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새 강남점장은 김선진 센텀시티점장(전무)가 맡는다. 공석이 된 센텀시티점장은 김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본부장이 맡는다. 기존 김은 본부장 자리는 김덕주 신세계 해외패션담당이 대신한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직원과 손님이 대피했다. 당초 노후 배수관이 누수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신세계백화점은 입점 브랜드 교체 작업 도중 배수관 연결 문제로 발생한 단순 누수라고 해명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