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맞고 시력 잃어가는 아내..남편의 절규

입력 2021.10.15 05:04수정 2021.10.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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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모더나 백신 맞고 시력 잃어가는 아내..남편의 절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아내가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오늘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화이자 백신접종으로 한 가정이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8살 쌍둥이 남매를 둔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지난달 1일 화이자 백신 접종 하루 뒤, 아내의 좌안에 사물이 휘어보이는 변시증이 확인됐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 소견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대학병원, 대형안과 등에서 10여명의 전문의를 만나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현재까지 병명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시신경 문제일까 싶어 MRI도 찍어보았으나 이상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변시증은 더욱 심해진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세포 결손만 관찰되고 있어 점점 시력을 잃어가며 그저 경과를 지켜보고 아무런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가)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한다.
절망과 공포감에 울부짖는 아내를 그저 지켜만 보는 나의 마음도 찢어진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외출을 자제하며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다음을 약속했는데 너무 분통하고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작용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을 구제해 줄 것을 비롯해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하고 보상안을 구축하는데 협력·지원할 것, △기저질환 및 건강상 이유로 백신을 꺼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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