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지나면 효과 떨어지는 화이자, 의대교수 뜻밖의 주장

입력 2021.10.12 05:05수정 2021.10.12 16:18
부스터샷은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

2개월 지나면 효과 떨어지는 화이자, 의대교수 뜻밖의 주장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빠르게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면역력 저하가 두려워 할 만큼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늘 12일 CNN에 따르면 바이러스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앤 펄시 로체스터 의과대학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서서히 약해지겠지만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큼은 아니다"고 했다.

펄시 교수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백신들은 코로나 중증 예방에 꽤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돌파 감염은 계절성 독감 수준이다. 과거 직면했던 무서운 질병(초기 코로나)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근 화이자 백신의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CNN은 지난 6일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 이후 2개월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 완료 후 코로나 감염 시 중증 위험이 90% 이상 감소하지만 경증과 무증상 감염에 대한 보호력은 점차 떨어진다는 보도도 나왔다.

화이자 백신 효과 감소를 밝혀낸 연구팀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된 보고서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코로나 감염에 대한 보호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며 "이는 또 다른 팬데믹의 가능성이 높아진 다는 걸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펄시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도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약국으로 당장 들이닥칠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이어 "(백신 효과가 떨어져도) 당황할 필요 없다"며 "괜찮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부터 우리나라도 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중 기본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자는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감염병전담병원·중증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 코로나 치료병원 약 160개소의 종사자 4만 5000여명이다.

2개월 지나면 효과 떨어지는 화이자, 의대교수 뜻밖의 주장
서울의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