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대선후보 되자 홍준표 "청와대가 아니라.."

입력 2021.10.11 07:52수정 2021.10.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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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대선후보 되자 홍준표 "청와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궤차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경선후보들은 "구치소로 갈 불안한 후보가 선출됐다"며 이른바 '이재명 리스크'를 이용해 파상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축하드린다"면서도 "안전벨트 매시라"며 앞길이 험난한 내리막길로 어쩌면 완주가 힘들 수도 있다고 비아냥댔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에겐 "야당이 외야에서 송구한 특검 공을 받아서 홈으로 던지기만 했으면 홈에서 잡는 타이밍이었는데 생각이 많아서 머뭇, 이낙연 후보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특검'을 외쳤다면 다른 결과가 전개됐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윤석열 캠프는 "3차경선에서 이낙연 후보(62.37% 득표) 이 지사(28.3%)를 압도했다"며 "3차 슈퍼위크에서 나타난 민심은 '대장동 게이트'로 이재명 후보가 불안한 후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 선출은 민주당 대혼란의 시작일 수 있다"며 민주당을 흔들었다.


홍준표 후보는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며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과 4범이 대통령된 일은 유사이래 없었다"라는 말로 이 후보가 결격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떳떳하지 못한 후보'라면서 이길 사람은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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