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입고 가슴 드러내고, 2000만뷰 도수치료 영상 논란

입력 2021.10.10 13:00수정 2021.10.13 14:04
"도수치료 복장 규정 있나" vs "의료행위 성적 소비"
[파이낸셜뉴스]
레깅스 입고 가슴 드러내고, 2000만뷰 도수치료 영상 논란
한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도수 치료 영상을 게재한 가운데 자극적인 섬네일과 카메라 앵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구독자가 40만명에 육박하는 한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의 도수 치료 영상이 자극적인 섬네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 레깅스 등이 강조된 섬네일이 도수치료와 관계없다는 의견과 거슬리면 보지 말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오늘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도수 치료 채널들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글쓴이가 지적한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의 섬네일을 보면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 등이 강조됐다. 출연 여성들은 딱 붙거나 가슴, 다리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레깅스를 입고 치료를 받는 필라테스 강사 등의 영상도 최근 업로드됐는데 여성의 몸을 강조한 섬네일의 조회수는 2000만이 넘었다.

영상의 댓글에는 "여자 모델들이 동의하고 찍는 건데 무슨 문제?", "남자들 복근 나오는 영상은 좋다고 난리", "도수치료하는 옷을 법으로 정해놨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대로 "돈에 눈이 멀었구나", "너무 심하다", "의료행위를 성적으로 소비한다" 등의 댓글도 만만치 않다.

한편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에서 성적 만족을 위한 음란물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음란물을 게시하면 콘텐츠가 삭제되거나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고 적혀있다.

레깅스 입고 가슴 드러내고, 2000만뷰 도수치료 영상 논란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인기 영상에는 여성의 신체 부위가 도드라진 영상이 주였으며 댓글에는 성희롱이 만연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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