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기 보러 가서 마스크 안 쓴 영화배우 논란

입력 2021.09.28 05:08수정 2021.09.28 10:53
손흥민 경기 직접 관람한 박서준, '노마스크'
손흥민 경기 보러 가서 마스크 안 쓴 영화배우 논란
북런던 더비를 직관하러 간 배우 박서준.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영국으로 축구를 보러 간 한국 배우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 비판 받아야 할까. 절친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북런던 더비를 직관하러 간 배우 박서준이 본의 아니게 '노마스크'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연예계와 스포츠계 등에 따르면 박서준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날 FC의 경기를 직관했다.

경기 시작 전 중계 카메라에는 익숙한 얼굴이 잡혔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배우 박서준이 팔짱을 낀 채 경기장을 응시하고 있었던 것.

박서준은 마블 영화 '더 마블스' 촬영을 위해 최근 영국으로 출국했고, 친한 동생인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박서준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서준은 처음 중계 카메라에 모습이 잡혔을 때 '노마스크' 상태였으나 경기 후반부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영국은 현재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 해제를 하는 등 '위드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었다.
방역을 법적 규제가 아닌 개인 책임에 기반한 조치로 전향했고 축구장, 공연장 등은 백신 접종 완료 인증서를 제출하면 노마스크로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밀집된 곳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상식이고 예의라고 언급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위드 코로나' 상태인 영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의견과 수만 명이 모인 축구장에서 '노마스크'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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