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이, '친구 따라 코인 산다'로 바뀌어야 할 판이다. 캐나다 출신 1세대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가 비트코인으로 60~70배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28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기욤 패트리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4~5년 전 비트코인을 샀다. 그때 (비트코인) 가격이 700달러(약 82만원)였다. 지금은 한국 돈으로 50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기욤 패트리는 비트코인을 사게 된 계기에 대해 "친구들이 포커를 친다. 포커를 해외에서 쳐야 하는데 비행기를 탈 때 1만 달러(약 1175만원) 이상 가져갈 수 없다. 그래서 포커 치는 친구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한다. 사용해보면 너무 편하고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친구들이 추천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웨딩 사진을 공개한 기욤 패트리는 "캐나다와 한국에서 혼인 신고를 했는데 결혼식은 내년 봄이다. 와이프한테 저랑 결혼하면 평생 일 안 하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기욤 패트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비트코인 투자가 잘돼서 은퇴하려고 했는데 3년 동안 여유롭게 있으니까 일을 다시 하고 싶더라. 방송 계속할 거다.
기욤 패트리는 지난 2004년 은퇴 후 한국에서 생활하며 JTBC '비정상 회담'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비긴 어 게임'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