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교수 "윤석열은 아웃복서, 대통령 클래스는..."

입력 2021.09.27 12:06수정 2021.09.27 13:49
88만원 세대 저자
경제학과 교수 "윤석열은 아웃복서, 대통령 클래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아직 대통령 클래스는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 후보에 걸맞도록 정책공약, 지식 등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국민의힘 3차후보토론을 지켜본 결과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낮은 지지율의 후보들한테 문제를 질문하면서 아웃복싱하는 느낌이 있었다"며 날카롭게 파고드는 면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지금 수준에선 대통령 클래스는 아닌 것 같다"며 "지식수준이나 정책공약 소화하고 있는 능력이나 비전이 그 클래스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다만 "(생각보다)너무 낮진 않아 안정적이었다"며 "학습하면 좀 더 수준이 회복될 여지는 보였다"라며 윤 후보에게 퇴로를 열어 줬다.

우 교수는 "홍준표 후보는 '시장위주의 보수적인 정책 펴겠다', '반노조 사형제 등 말초적인 정책을 제시한 것이 눈에 띄었다"며 홍 후보가 보수 중심의 주장을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에 대해선 "준비는 잘 돼 있어 보이지만 표로 연결되려면 유권자의 애정이 생겨야 된다"라며 "마음을 움직이기까지 아직도 거리가 멀어 보였다"고 준비와 자질은 있지만 유권자 마음을 얻는 선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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