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홍' 역풍에 홍준표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입력 2021.09.18 06:52수정 2021.09.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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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홍' 역풍에 홍준표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홍 후보는 "조국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발언,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넥타이도 민주당색(파란)을 하고 있다. 조국수홍이냐'며 비난을 쏟아내자 홍 후보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겠다며 납짝 엎드렸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거침없는 '직진 본능'으로 유명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도 '조국수홍' 역풍에 휘청, 방향을 틀면서 납짝 엎드렸다.

홍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며 "조국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평소 수사철학을 급변경하게 된 이유에 대해 홍 후보는 "국민들 생각에 역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6일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려는 의미에서 "조국 일가에 대해 검찰이 과잉수사를 했다', '조국이 사내답게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했으면 가족들은 고생 안 해도 됐을 것. 가족 대표가 아니라 전 가족을 도륙한 것은 내 수사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놓고 다른 후보들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조국수호'라는 말을 '조국수홍'(조국수호+홍준표)으로 바꿔야 한다며 패러디(풍자)물까지 등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번 토론으로 홍준표는 끝났다"며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고 혀를 찼다.

지지율 상승에 고무돼 있던 홍준표 캠프는 이번 일이 결정적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말을 앞세워 서둘러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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