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女배우 "SNS도 접고 기회가 된다면.."

입력 2021.09.10 05:00수정 2021.09.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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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출신 女배우 "SNS도 접고 기회가 된다면.."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유튜브에 출연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점점tv' 캡처

[파이낸셜뉴스] 인간 관계는 한 편에서만 봐선 안 된다. 연예인들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게 문자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퇴 후 내 억하 심정을 떠나서 나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다. 나는 녹취록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다. 10년이란 세월은 내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민에게 "봤으면 답장해라. 열 안 받냐. 나 패러 와야지", "신지민 간땡이 어디 갔냐. 와라 이 XX아", "너희 어머님은 남의 딸이 지 딸 때문에 죽니 사니 하는데 죄책감도 없으시냐" 등 욕설과 모욕이 담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나 또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죄송하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한 뒤 2019년 팀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지난해 7월에는 지민에게 괴롭힘과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AOA에서 탈퇴 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후에도 권민아의 일방적인 폭로가 계속됐지만 지민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일 멤버들이 나눈 대화록과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AOA 왕따 사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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