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최연소 女팀장, 육아휴직 후 복귀했더니 부서가...'모멸'

입력 2021.09.07 06:54수정 2021.09.07 11:27
불매운동은 이럴 때 하는 것!!
남양유업 최연소 女팀장, 육아휴직 후 복귀했더니 부서가...'모멸'
남양유업 본사. 뉴스1

최근 대리점 갑질, 유제품 불가리스 효과 과장 논란, 매각 번복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남양유업이 이번엔 여성팀장이 육아휴직을 내자 보직해임에 복직 후 물류창고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홍원식 회장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SBS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최모씨는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른 뒤 마흔이 넘는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고 2015년 육아휴직을 냈다. 이에 회사가 통보 없이 보직해임을 했다는게 최씨 측 주장이다.

최씨가 1년 뒤 복직하자 택배실과 탕비실 사이에 있는 책상에서 단순 업무를 했다고 했다. 최씨는 2017년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회사는 최씨를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로 발령낸 뒤 1년도 안 돼 출퇴근 5시간이 걸리는 천안의 한 물류창고로 발령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은 인사발령이 업무상 필요했고 생활상 불이익도 없었으며 협의 절차도 거쳤기에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BS는 홍 회장이 최씨에게 압박을 넣으면서도 법망은 피해가라고 지시를 했다는 내용의 녹취를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최씨는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현재는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불매운동은 이럴 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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