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AZ·화이자 교차 접종 후 충격적인 혈관 상태

입력 2021.09.03 05:00수정 2021.09.03 09:40
"아파서 회사도 못 다녀"
[파이낸셜뉴스]

30대女, AZ·화이자 교차 접종 후 충격적인 혈관 상태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30대 A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부천의 한 동네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후 팔혈관이 터진 모습. /사진=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한 30대 여성이 혈관이 터지는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올해 3·4분기 접종 계획을 수립하면서 AZ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을 허용한 바 있다.

오늘 3일 부천보건소 등에 따르면 부천시 도당동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부천 동네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A씨는 2차 접종을 한 날 오후 3시 팔혈관이 터지고 근육통을 비롯해 오한, 어지럼증 등으로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 6월 1일 오전 10시 같은 병원에서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다.

A씨의 가족은 "A씨가 2차 백신 접종 후 통증이 심하고 아파서 현재 회사도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1차 접종 후에도 두드러기, 오한 증세가 있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며 백신을 맞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부천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A씨에 대한 이상 증상 접수를 했다"면서 "해당 서류를 질병관리청에 보내고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후 A씨와 백신과의 인과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A씨처럼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누적 4085건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AZ와 화이자의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것 외에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30대女, AZ·화이자 교차 접종 후 충격적인 혈관 상태
방역당국은 올해 3·4분기 접종 계획을 수립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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