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정지석 전 여친 폭로 "몰카 설치.. 별짓 다했다"

입력 2021.09.02 14:16수정 2021.09.02 16:19
법의 심판을 받아라~
배구 정지석 전 여친 폭로 "몰카 설치.. 별짓 다했다"
정지석(대한항공)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7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배구 정지석 전 여친 폭로 "몰카 설치.. 별짓 다했다"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여성 A씨가 교제 중 정지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라고 설명한 여성 A씨가 교제 중 정지석에게 폭행을 당해 정지석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A씨는 인스타그램에 "고소 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내 핸드폰 부순 거 하나만 인정하고 폭행, 몰카 설치는 인정 안 한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다"며 "본인 친구 앞에서도 나 잡아 던지고 욕하고 별 짓을 다 해 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 떼는 거 아닌가. 양심이 없다"며 정지석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A씨는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현관문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고소 당할 짓을 안 했는데 왜 무릎까지 꿇으면서 못 가게 막았을까. 말이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A씨는 정지석이 함께 살았던 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는 주장도 했다.

A씨는 "그 핸드폰 제가 갖고 있다. 그런데 (정지석이)경찰서에서 성적인 걸 몰래 촬영하려고 한 게 아니라고 오히려 반박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정지석이 썼다는 유서를 공개한 뒤 "그동안 안 터뜨린 이유 중 하나는 전에 헤어지고 자살시도까지 해서 경찰이 나를 부르는 일이 있었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서였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잘 만나왔었기에 나한테 잘못한 것만 인정하고 처벌 받으면 넘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때린 건 인정 안하고 폰 부순 건 증거가 있어서 인정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지석은 A씨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대한항공은 2일 입장문을 통해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해당 건은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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