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고 5일 후 '의식불명' 22세 남성, 진단받은 병명이..

입력 2021.09.01 15:19수정 2021.09.01 16:37
안타깝네요...
화이자 백신 맞고 5일 후 '의식불명' 22세 남성, 진단받은 병명이..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대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의식불명에 빠졌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 22세) 화이자 1차 접종 후 의식불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근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 아들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청원에 따르면 청원인의 아들 A씨는 지난달 1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이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5일 뒤인 22일 A씨는 친구들과 놀던 중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졌다.

청원인은 "(아들 친구의 연락을 받고) 우리 가족이 먼저 인근 병원에 도착해 있었다"며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아들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황이다. 골든타임이 중요한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공군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했던 아들은 누구보다 건강했다"며 "수술한 의사도 뇌출혈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백신 인과성을 얘기했지만 모르겠다더라. 보건소에 신고했더니 의사가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학조사도 두 달 이상 기다려야 실시한다고 한다.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으라고만 하지 말고 피해자들의 처우를 신경써야 한다"며 "이렇게 억울하고 분할 수가 없다. 백신만 안 맞았다면 아들은 평화롭게 생활했을 텐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아들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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