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집어삼킨 충남 당진 싱크홀, 현장 사진 보니 ㅎㄷㄷ

입력 2021.09.01 07:59수정 2021.09.01 11:07
무섭무섭
승용차 집어삼킨 충남 당진 싱크홀, 현장 사진 보니 ㅎㄷㄷ
1일 오전 6시10분께 충남 당진시 시곡동의 한 주차장에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차량 절반이 지하로 매몰됐다. (당진소방서 제공)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충남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1일 오전 3시 10분께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하수관이 넘쳐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치됐다.

홍성읍 오관리에서는 오전 3시34분께 물이 넘쳐 빌라 담벼락이 무너졌고, 이곳 한 아파트 앞 도로가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침수되기도 했다. 도로 침수로 운전 중 고립됐다가 5명이 구조됐다.

오전 6시 10분께 충남 당진시 시곡동의 한 주차장에서는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주차된 차량 1대가 절반가량 지하로 매몰됐다.

이밖에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 침수, 주택 지하 침수 등 시설 피해가 밤사이 총 90여건 접수됐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홍성에는 전날 0시부터 1일 오전 6시까지 총 180㎜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아산 168㎜, 예산 142.5㎜, 서산 139㎜, 태안 105.5㎜, 천안 111㎜, 당진 104.5㎜, 보령 89㎜, 공주 86.5㎜, 청양 109㎜, 부여 50.7㎜, 계룡 33.5㎜, 금산 8.9㎜, 논산 31㎜, 서천 28.5㎜ 등이다.

밤사이 28.5㎜의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린 대전에서는 밤사이 별다른 시설물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일 오전 7시30분 기준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 및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비는 충남권을 중심으로 이날 낮까지 시간당 50㎜ 내외로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며, 오후부터 차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등 5개 시군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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