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 세 번째 마약 범죄...시흥서 필로폰을...

입력 2021.08.31 10:43수정 2021.08.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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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 세 번째 마약 범죄...시흥서 필로폰을...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 강제출국당한 방송인 에이미가 지난 1월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류 투약으로 강제 추방됐다가 국내에 입국해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댄 방송인 에이미(39)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에이미를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경기도 시흥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에이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마약사범들을 수사하던 중 에이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검거했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에이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에이미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 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다.
하지만 2014년 처방전 없는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당했다.

올해 1월 한국에 입국한 에이미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가족들 만날 생각만 했다"며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히면서 방송인으로 재기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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