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공사가 중단된 신축 아파트 14개동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파 철거됐다. 45초 만에 신축 아파트 14개동이 완전히 무너졌다.
오늘 31일 중국 쿤밍TV 보도를 보면 지난 27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자신들이 건설 중이던 아파트 단지에 폭약 4.6t을 사용해 2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 14개 동을 폭파했다.
업체 측은 당초 15개 동을 철거하려 했으나 기술상의 문제로 1개 동은 폭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 아파트 14개동이 한꺼번에 폭파된 이유는 10년 전 설계된 평형과 구조 등이 현재 시장 수요와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2011년 착공된 뒤 개발업체의 자금난으로 지난 2014년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14개동이 폭파된 이 자리에는 12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중국에서 새로 지은 아파트가 철거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하이난성 린가오현에서 당국 허가를 받지 않고 건립한 아파트 3개동이 철거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