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음식을 시켰다며 배달 직전 콜라를 마구 흔드는 배달기사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오늘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를 살펴보면 '일부러 콜라 흔들어서 배달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영상을 보면 배달기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콜라가 담긴 페트병을 힘껏 흔들고 있다. 영상 상단에는 "비오는 날 시켜 먹네 XX"이라는 자막이 적혀 있다. 배달기사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배달 음식과 콜라를 집 앞에 내려놨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배달기사가 일부러 콜라를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탄산음료를 흔들어 뚜껑을 열면 콜라가 뿜어져 나오게 일부러 거품을 낸 것인데 빗길에 위험한 배달을 시킨 고객에게 복수했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을 올린 작성자도 "페이스북 친구가 이런 동영상을 올렸다. 뭐지 진짜?"라며 황당해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배달을 결정한 것은 배달기사본인인데 잘못은 고객에게 묻고 탓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또 "현직 배달기사인데 반박할 수 없는 내용이다. 대신 사과드린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