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내놔" 길바닥에 母 질질 끌고 폭행…패륜아들 '소름'

입력 2021.08.24 09:59수정 2021.08.24 10:24
돈이 뭐라고 참..
"재산 내놔" 길바닥에 母 질질 끌고 폭행…패륜아들 '소름'
인도의 한 아들이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길거리에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재산 내놔" 길바닥에 母 질질 끌고 폭행…패륜아들 '소름'
아들은 모친의 집 열쇠를 빼앗기 위해 길거리에서 괴력을 휘둘렀고, 이를 본 모친의 반려견이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인도의 한 아들이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길거리에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폰네리파티에 거주하는 남성 샨무감이 홀로 사는 어머니 날림말의 돈을 가져가기 위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날림말은 남편이 사망한 후 자신의 땅을 아들 명의로 변경했고, 인도의 국가농촌고용보장법(MNREGA)에 따라 일하며 얻은 수입으로 살고 있었다. MNREGA란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농촌 가구당 연간 최소 100일 이상의 임금 고용을 보장해주고 있다.

그러나 샨무감은 땅 명의에 만족하지 못해 모친에게 집과 현금을 더 요구했다. 특히 샨무감은 날림말이 집에 보관해 둔 300만 루피(약 4740만원)를 갖기 위해 집 열쇠를 빼앗으려고 길에서 폭행을 저질렀다.

샨무감의 폭행 장면은 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 속 샨무감은 길 한가운데서 날림말이 손에 꼭 쥐고 있는 열쇠를 빼앗기 위해 괴력을 휘둘렀다. 날림말이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성인 남성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때 날림말을 지키기 위해 나선 건 그의 반려견이었다. 날림말이 아들에게 질질 끌려가자 반려견은 날림말을 보호하려는 듯 주변에서 서성거렸다. 반려견이 샨무감에게 달려들어 짖었지만, 결국 날림말은 열쇠를 빼앗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샨무감의 아내와 친척들은 개를 쫓아내고 다친 날림말을 도로에 남겨두고 떠났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날람말은 나중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한편 나마칼 경찰은 어머니를 공격한 혐의로 샨무감을 체포했고, 현재 도주 중인 그의 아내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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