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에서 세제맛 느낀 여고생.. 경찰 신고해 범인 잡고보니..

입력 2021.08.24 09:11수정 2021.08.24 10:08
학생회장이 뭐라고..
음료에서 세제맛 느낀 여고생.. 경찰 신고해 범인 잡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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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뉴스1) 김홍철 기자 = 최근 경북 예천군의 중학교 양궁부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여고생이 동급생에게 세제를 탄 음료를 먹였다가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예천의 한 고교에서 2학년 A양과 동급생 3명이 음식과 함께 음료를 마시던 중 세제 맛을 확인하고 이런 사실을 기숙사 사감에게 알렸다.

A양 등 3명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했으나 누구의 소행인지 밝힐 수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과 함께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B양의 범행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양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입하는 영상을 확보,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후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이달 초 B양을 대구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예천군의 한 중학교 양궁장에서 양궁부 소속 3학년생 A군이 후배인 1학년생 B군을 향해 활을 쏴 등에 상처를 냈다.


경찰과 교육당국이 A군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교육당국이 이 학교 학생들에 대한 전수 조사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은 1명이며, 1년 전 양궁부에 있을 당시 선배 A군에게 폭행당했고 현재는 운동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관련 사건으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피해자 측의 새로운 피해 사실이 잇따르고 있어 진상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진위 여부를 가린 뒤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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