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1년간 비밀 연애 끝에 의붓동생과 결혼한 포르투갈 모터사이클 레이서가 2세 소식을 알려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모터사이클 스포츠 최고 대회인 그랑프리 모터사이클 레이싱에서 레이서로 활동 중인 미구엘 올리비아(26)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구엘 올리비아는 지난달 의붓동생 안드레아 피멘타(25)와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올리비아의 아버지와 피멘타의 어머니가 재혼하던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각각 13세, 12세일 때 만나 서로에게 큰 호감을 느낀 이들은 가족들 몰래 사랑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올리비아는 포르투갈 TV 프로그램에서 의붓동생과의 교제 사실을 세상에 공개했다.
그는 "내가 의붓동생에게 반했다"면서 "사랑이 있기 전에는 위대한 우정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시점에는 그것이 우정이 아니라 강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올리비아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식 사진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올리비아의 아버지는 자신이 재혼한 아내의 딸과 결혼한 아들에 대해 "평생을 함께할 여자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