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이벤트로 로또 받은 손님, 당첨금이 무려..

입력 2021.08.23 14:32수정 2021.08.24 10:54
우와 부럽다
식당 이벤트로 로또 받은 손님, 당첨금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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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식당에서 이벤트로 로또를 받은 손님이 2등에 당첨되자 식당을 다시 찾아 감사의 성금을 전한 가슴 따뜻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전북일보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에 위치한 A 태국음식점은 식당을 찾은 손님들을 대상으로 미리 구매한 로또 복권 1장과 현금 1000원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식당을 방문한 손님 B씨는 2등에 당첨돼 3700만원 가량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에 지난 21일 식당을 다시 방문해 "회식비로 쓰세요"라며 감사의 편지글과 함께 흰 봉투를 건네고 사라졌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른 채 봉투를 받은 식당 주인은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는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었기 때문. 편지에는 "식당에서 무료로 나눠준 로또 복권이 2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게 돼 고맙다"고 적혀있었다.

음식점 지배인 김동이(53)씨는 "손님들에게 음식점을 홍보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행사)를 진행했는데, 한 손님이 당첨된 것 같다"며 "당사자가 다시 찾아오지 않았으면 이런 사실조차 몰랐을 텐데, 행운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식당 측은 손님이 건넨 현금 100만원 중 50만원은 직원들 5명에게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나머지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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