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억지 주장'을 펼치며 언론을 겁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의원실발 자료를 근거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04년 한 대학 강사채용에 응모하면서 한림정보산업대(현 한림성심대)에 출강한 것을 한림대 출강이라며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했다.
강 의원은 "문제의 서류 제출 당시 김건희씨는 과거 경력이 아니라 '현재' 경력으로 한림대 출강이라 기재했다"며 "3년 이상 한림정보산업대에 출강하고 있었으면서 자신이 일하고 있는 학교명을 잘못 쓰는 일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상식적으로 얼마나 될까"라는 말로 이는 단순 오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그럼에도 윤석열 측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사과를 요구하는 적반하장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씨는 법을 다루던 분으로 법은 의도가 아니라 결과를 판단근거로 삼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다"며 "남의 행위는 범죄라 우기면서 자신의 행위는 실수라 주장하는 것이 윤석열씨가 말하는 '상식'과 '공정'인가"라고 따졌다.
한편 강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씨가 허위이력을 기재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면서 이러한 김건희씨의 행동은 "학교 서열평가의 전형적인 내면화 사례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의식했든 무의식의 발로였든 '학교간 서열차'를 인식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강 의원은 "학교 유형을 가지고 학교 수준을 평가하는 듯한 우를 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해당 학교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폄훼되는 것은 옳지 않고 피해야 될 일"이라며 "극단적 대학 서열화야말로 극복해야 할 교육개혁의 핵심 과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