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수홍의 진'.
방송인 박수홍이 배수진(背水陣)을 쳤다. 그는 최근 사생활 의혹에 대해 '사실이면 방송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박씨는 반려묘 다홍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온 유튜버를 고소했다며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박씨는 "만약 해당 유튜버가 그동안 내놓은 거짓 폭로와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시고, 피고소인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며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는 박수홍이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주장했다. 더불어 반려묘 다홍이를 이용해 캐릭터 사업을 하기 위한 여론전을 펼쳤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수홍은 김용호와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박수홍은 "1991년 데뷔 후 3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잘 살아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그 끝에서 친형에게 적잖은 피해를 본 사실을 파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민·형사상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 이후 저를 향한 거짓 공격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저로서는 견디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말씀드린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