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다시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미군만 철수하고 평화협정은 휴지됐다’는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협정은 역사적으로 지켜진 사례가 거의 없다. 협정을 철석같이 믿는 바보들이 아직 있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사실상 북한과의 평화협정에 매달리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념 있는 경영인” “맨날 뒤통수 맞고 쌀 준다고 헛소리” “대깨문 발작버튼 누르지 마세요. 이마트 못 갈까봐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을 의식한 듯 정 부회장은 두 시간 만에 글을 수정하면서 '바보'라는 단어를 빼고 "휴지가 안 된 평화협정은 없었다. 협정은 역사적으로 지켜진 사례가 거의 없다. 협정을 믿지 말자"고 다시 적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연일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귀가 포함된 음식 감상평을 남겨 논란이 됐었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6월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라는 게시물을 올린 뒤 논란이 될 발언을 자제해 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