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훔치고 주운 카드로 백화점서 명품 쇼핑즐긴 '간 큰' 중학생

입력 2021.08.17 19:48수정 2021.08.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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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훔치고 주운 카드로 백화점서 명품 쇼핑즐긴 '간 큰' 중학생
뉴스1 그래픽. © News1 DB

(군포=뉴스1) 최대호 기자 = 외제 오토바이와 외제 승용차를 연이어 훔치고, 같은날 주운 카드로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긴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특수절도, 신용카드 부정 사용 등 혐의로 A군(14) 등 중학생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10시쯤 군포시의 한 거리에서 시동키가 꽂혀 있던 외제 오토바이와 내부에 스마트키가 보관돼 있던 외제 승용차를 잇따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날 안양시의 한 무인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주운 카드로 인근 백화점에 가 명품 등 400여만원어치 물품을 산 혐의도 받았다.


이들은 일행중 한 명이 자수하면서 모두 체포됐다. 자수는 백화점 쇼핑 사실을 알게된 부모의 설득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 차량 회수는 물론 분실 카드로 산 물품도 모두 환불 조치했다"면서 "A군 등은 만14세 이상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소년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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