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생은 정말 한 방일까. 일탈 때문에 직장을 잃은 간호사가 한 달에 8000만원을 버는 '음란 스타(?)'가 됐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한 병원의 신생아병동(NICU) 간호사로 일하던 알리 레이(37)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노출 사진을 동료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병원을 그만두게 됐다.
세 아이의 엄마인 그는 17세에 해군에 입대해 부사관으로 복무했고, 지난 2006년 전역하며 간호학교에 입학했다.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엔 매사추세츠의 병원에 취업해 NICU에서 일했다.
그는 "나는 산부인과에서 일하길 희망했고, 환상적인 NICU간호사였다"며 "아이에게 무슨 일이생길 때마다 긴장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속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일상이 계속되자 그녀는 '일탈'을 하기에 이른다.
가명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다소 수위가 높은 간호사복 사진이나 비키니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것.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간호사 동료들이 이 사실을 알아챘고, 상사에게 보고했다. 레이는 병원으로부터 SNS를 폐쇄하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거부했고 결국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녀의 인생에 반전이 일어났다.
그는 첫 달에만 자신의 비키니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뒤 8000달러(약 935만원)를 벌었다. 처음에는 노골적 사진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수위를 올렸고 최근엔 한 달 평균 6만5000~7만5000달러(약 7500만~87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노출 사진을 올리는 게) 내 일이 됐지만, 원래 온라인에서 나를 판매하는 게 아니고 그냥 즐기려는 것이었을 뿐"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 노출이 수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