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왜 그랬을까. 조사 중이지만 '백신'에 대한 비판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의 한 간호사가 고의로 코로나19 백신 대신 식염수를 시민들에게 주입해 피해자 9000여명이 백신을 재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 당국이 '식염수 주사' 사건을 파악한 것은 지난 4월이다. 당시만 해도 독일 북부지역 프리스란트 백신접종센터의 한 간호사가 주사기 준비 작업을 하다 화이자 백신 1병을 깨뜨려 백신 1병 분량인 주사기 6개에만 식염수를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경찰은 해당 간호사가 여러 차례 백신을 식염수로 바꾼 혐의를 발견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지난 3월5일부터 4월20일 사이 해당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한 시민 중 가짜 백신을 맞았을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을 상대로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항체 검사로 제대로 된 접종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90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다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경찰은 간호사가 백신을 바꿔치기한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간호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신에 대해 비판적인 게시물을 게재, 공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