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2223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날 우리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낫다’고 한다. 이건 결코 대통령이 해서는 안될 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단계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 하겠다는 말도 거짓말이 되어 버린 지금 대통령은 국민 앞에 방역실패, 백신실패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며 “굳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자면 백신 접종율이 세계에서 99위, 15.4%라는 창피한 팩트는 왜 언급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책실패로 국민이 아무리 고통을 받아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대통령, 국민이 백신 접종 이후 갑자기 사망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정부,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진면목”이라며 “그동안 방역과 백신에 대해 가급적 정부를 믿고 기다리고 비판을 자제해왔지만, 이제는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정조사 반드시 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