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7명을 태운 낚싯배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7분쯤 거제시 백사도 인근해상에서 8톤급 낚싯배 A호가 낚시를 마치고 귀항 중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장의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를 급파했다.
1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관들은 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실시함과 동시에 선장과 낚시 승객 등 승선원 7명 모두 구조정으로 무사히 이동시켰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오전 3시30분쯤에는 바닷물의 수면이 높아져 A호가 암초에서 벗어났다.
A호는 배 아랫부분의 어탐기가 충격을 받아 수미가 열리면서 부분침수된 것 외에는 큰 파손은 없었다.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지만, 음주운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해경은 선장과 승객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