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거제 앞바다서 좌초된 낚싯배...타고 있던 7명은 과연?

입력 2021.08.11 14:33수정 2021.08.11 14:47
그 시간에 바다에서 좌초? 공포감이 ㅎㄷㄷ
새벽 2시 거제 앞바다서 좌초된 낚싯배...타고 있던 7명은 과연?
11일 오전 2시17분쯤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7명을 태운 낚싯배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은 11분만에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관들이 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창원해경 제공) © 뉴스1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7명을 태운 낚싯배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7분쯤 거제시 백사도 인근해상에서 8톤급 낚싯배 A호가 낚시를 마치고 귀항 중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장의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를 급파했다.

1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관들은 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실시함과 동시에 선장과 낚시 승객 등 승선원 7명 모두 구조정으로 무사히 이동시켰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오전 3시30분쯤에는 바닷물의 수면이 높아져 A호가 암초에서 벗어났다.

A호는 배 아랫부분의 어탐기가 충격을 받아 수미가 열리면서 부분침수된 것 외에는 큰 파손은 없었다.
자력으로 운행이 가능한 A호는 해경의 안전관리 하에 창원시 진해 와성항으로 입항했다.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지만, 음주운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해경은 선장과 승객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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