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릭핌 폐막을 앞두고도 남자 야구 대표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야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 패배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 야구의 전설로 평가받는 박찬호 해설위원이 경기 중 후배가 보인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찬호가 화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패했고, 결국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2-5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5회 말에 4득점 해 6-5로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8회 초 도미니카공화국에 5점을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중계화면에는 강백호 선수가 더그아웃에 기대서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이 잡혔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강백호 선수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더그아웃에서 계속해서 파이팅하는 모습,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선 안 되는 모습은 보여줘선 안 된다”며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한다, 끝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나오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누리꾼은 “국가대표로 나온 만큼 승부가 기울었어도 흐트러지는 모습은 자제했으면 한다”고 글을 올렸고, “한 장면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하는 댓글도 달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