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팀 중 3위?" 올림픽 야구팀 군 면제 해주지 마!

입력 2021.08.07 09:47수정 2021.08.07 13:47
분노한 국민 여론
"6팀 중 3위?" 올림픽 야구팀 군 면제 해주지 마!
5일 저녁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에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도미니카와 동메달을 놓고 7일 경기를 한다.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6개국 중 3위권 안에 들면 누릴 수 있는 올림픽 군 복무 혜택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동메달을 취득하더라도 군 면제 혜택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감독의 전략 부재와 선수들의 거듭된 부진으로 졸전의 졸전을 거듭한 결과 많은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6개 참가팀에서 겨우 3위를 하고 동메달을 취득 후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느냐"며 "전 세계의 조롱감이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이같은 청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공개된 청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군 면제 취소 바랍니다"의 청원인 역시 "8월 4일 성적이나 오늘(5일) 경기 모두 스포츠인으로서 진정성이라고는 눈곱 만큼도 없고, 더욱이 감독의 국대 선발과정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롱받아도 이를 고칠 생각도 없는 의지와 선수들 개개인이 강팀에게는 고개를 숙이고, 경기에 진정성 있게 임하지 않는 것은 군 면제를 줄 자격 자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6개 팀 중에서 3위를 한 것이 국위 선양이라고 할 수 있느냐", "방탄소년단를 면제시켜줘라. 차라리 빌보드 1위가 더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다", "올림픽 야구 동메달이 국위 선양을 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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