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7일,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향해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다 쓰러져 가는 마당에 반려견과 함께 '휴가다, '앗싸'하고 신을 내야만 하겠냐"며 강펀치(주먹)를 날렸다.
김 의원은 7일, 윤 후보가 전날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서 반려견을 안고 있는 모습과 함께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라고 했다며 이는 "무더위에 국민들 진짜 열불 나게 하는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로 온 국민이 지쳐 있고 힘겨워하고, 자영업자들은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그런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이게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이냐"고 따졌다.
또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도 의문이다"며 한방 더 먹였다.
김 의원은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떨어지길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걱정할 때다"며 "그런데 후보라는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해서 회사 안 가도 된다고 '앗싸'하고 신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야 되겠는가"고 윤 후보를 불러 세웠다.
이어 "보좌진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던가,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맹비난했다.
또 김 의원은 "사과하지도 않고, 자숙하지도 않는 그의 오만한 태도가 안하무인으로 느껴진다"며 "친근한 모습으로 올리는 그의 SNS는 친근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국민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작위적으로 정치적인 이미지만을 쥐어짜듯 만들어내려고 해 오히려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발 상식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정치를 하라"며 주의를 주는 것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최근 윤석열 후보는 이웃집 아저씨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반려견, 반려묘와 있는 모습을 '토리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살아온 모습 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출하는 등 다각도로 SNS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여권은 윤 후보 발언은 물론이고 SNS까지 현미경으로 살펴 공격에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