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인천에서 20대 남성이 쓰러져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9분께 인천시 동구 한 버스정류장 인근 화단에서 20대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한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인 4일 오전 숨졌다.
A씨 유족은 경찰에서 A씨가 당일 전단지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온열질환인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A씨가 쓰러진 당일 인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으며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위해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라며 “A씨가 쓰러진 당일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