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女 뒤에서 바짝 붙은 男의 불순한 의도

입력 2021.08.05 07:53수정 2021.08.05 11:45
CCTV 관제센터에 딱 걸린 상황
[파이낸셜뉴스]

레깅스女 뒤에서 바짝 붙은 男의 불순한 의도
레깅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스1

늦은 밤 주택가에서 레깅스 등을 입은 여성들을 뒤쫓아 다니며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오늘 5일 KBS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CCTV 관제센터는 지난달 말부터 1인 여성가구가 많은 지역에 나타난 20대 남성 A씨의 수상한 행동을 발견해 지속적으로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서초구 CCTV 관제센터는 A씨가 여성 두 명이 빌라로 들어가자 곧바로 따라 들어가는 장면을 잡아냈다. 센터는 A씨가 며칠 뒤에 레깅스를 입은 여성 뒤에 바짝 붙어서 걸어가는 장면도 포착했다.

또 A씨는 여성들이 집에 들어가면 따라 들어갔다가 몇 분 뒤에 나오는 장면, 음료수를 마시며 다른 사람 시선을 돌린 뒤 휴대전화를 드는 등의 행동을 했다.

관제센터는 A씨가 여성을 향해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을 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현장 출동해 A씨를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성 여러 명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사진들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범행에 10여명 이상의 여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분석 중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KBS에 "관제센터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사건·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레깅스女 뒤에서 바짝 붙은 男의 불순한 의도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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