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입은 의료진, 요양병원 할머니와 화투 대결 사진 화제

입력 2021.08.03 11:04수정 2021.08.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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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호복 입은 의료진, 요양병원 할머니와 화투 대결 사진 화제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진이 요양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와 화투를 치고 있다. 이 의료진은 무더운 날씨에도 무거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요양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와 요양 병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진의 사진이 화제다.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의료진이 무거운 방호복을 입은 채 할머니와 화투를 치며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그것이다.

오늘 3일 온라인커뮤니티와 트위터를 살펴보면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의료진. 외로운 할머니를 위한 의료진의 작은 노력과 배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지난 1일 트위터에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요양병원 면회가 또 다시 제한되자 의료진이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방호복을 입고 할머니와 화투를 치고 있다.

이 사진은 곧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졌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의료진을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방호복은 이산화탄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탈수가 심하게 일어나는데 대단하다"고 의료진을 치켜세웠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의료진이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어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심 의원은 이 사진을 리트윗하며 "방호복을 입고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고요히 할머니를 응시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대의 사랑은 '돌봄과 연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요양병원 방문 면회가 금지된다.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다.

방호복 입은 의료진, 요양병원 할머니와 화투 대결 사진 화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자치구의 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아이스팩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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