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지옥을 맛 본 운전자, 마치 미사일처럼..

입력 2021.07.27 06:44수정 2021.07.27 07:37
"얼굴 바로 옆을 지나쳤다"
[파이낸셜뉴스]

운전중 지옥을 맛 본 운전자, 마치 미사일처럼..
운행 중이던 차량에 꽂힌 쇠기둥. /사진=애리조나공공안전부 페이스북 캡처


미국 도로에서 쇠기둥이 갑자기 날아와 운행 중이던 차량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앞서 주행하던 픽업트럭의 트레일러가 도로와 충돌하면서 실려있던 쇠기둥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는데 자칫하면 운전자가 숨질 뻔 했다.

오늘 27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맨디 포프 씨는 지난 22일 오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고 애리조나주 메사시 51번 고속도로에 진입하던 중 1.2m 길이의 쇠기둥이 앞유리 중앙 부분을 뚫고 들어와 뒷좌석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쇠기둥은 포프 씨 얼굴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포프 씨는 "도로에 떨어진 쇠기둥이 튀어 오르면서 마치 미사일처럼 내 쪽으로 날아왔다"며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쇠기둥은 얼굴 바로 옆을 지나쳤다"고 했다.

애리조나 공공안전부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포프 씨의 차 앞 유리에는 큰 구멍이 났다. 차량 뒷좌석 중앙에는 쇠기둥이 박혀있다.

이번 사고로 포프 씨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그는 심리적으로 큰 후유증을 겪고 있다.

포프 씨는 비슷한 사고가가 나지 않도록 운전자들이 차량이나 트럭에 싣는 모든 물품을 단단히 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끔찍한 경험 탓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고 차를 타거나 차 안에 있는 것도 무섭다"고 털어놨다.

운전중 지옥을 맛 본 운전자, 마치 미사일처럼..
운행 중이던 차량에 쇠기둥이 날아오면서 차량 앞유리가 깨져있다. /사진=애리조나공공안전부 페이스북 캡처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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