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과 이날 페이스북에 연달아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의 주장과 언론의 보도를 보고 화가 치밀어 페친 여러분께 묻는다"며 "여러분은 13년 전 2009년 5월 동창회 등에 누가 참석했는지 기억하시나"라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은 기억이 안 나지만 5명 정도의 동창(2명은 법정증언, 3명은 서면제출)이 그 행사 사진이나 동영상 속에 동창 얼굴을 보고 맞다고 확인하면, 그 동창은 참석한 것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전날 열린 재판에서 조 전 장관 딸의 친구들은 "세미나장에서 본 기억은 없지만 영상 속 여학생은 딸 조모씨가 맞는 거 같다"는 취지 증언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에 불쾌감도 표했다. 그는 "공판에서 딸의 고교시절 친구 2인이 나와 똑같이 이하의 증언을 했다. '2009년 사형제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조○를 본 기억은 없다. 그렇지만 행사 동영상 속 여학생은 조○가 맞다'"며 "그런데 다수 언론은 전자를 헤드라인으로 뽑는다"고 지적했다.
언론 보도를 비판하는 취지 만평을 공유하는가 하면 일부 보도를 지목해 "악의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날은 딸의 고교 친구 장모씨가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조사장소 도착시간과 조사 시작 시간이 3시간여 차이가 난다는 점이 기록으로 확인됐고, 이 시간 동안 기록이 없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증언에서 검사가 컨퍼런스 동영상을 틀어주었다는 말을 하고, 나머지는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다. 참조로 증인의 부친은 출국금지까지 내려진 상태였다"며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이 필요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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