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네덜란드의 예비 대학생이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여행 동승자로 정해졌다. 18세부터 82세까지 4명의 탑승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우주 여행에 나선다.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개발 기업인 블루오리진은 15일(현지시간) 오는 20일 텍사스주 서부에서 발사되는 뉴 셰퍼드 로켓의 마지막 동승자로 18세 올리버 다먼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에 따르면 다먼은 고교 졸업 후 개인 조종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1년 간 휴학했다. 그는 9월 네덜란드에 있는 위트레흐트 대학에 입학해 물리학과 혁신관리를 전공할 예정이다.
당초 이 좌석은 2800만달러(약 319억7천만원)를 써낸 익명의 경매 입찰자에게 낙찰됐으나 이 낙찰자는 다른 스케줄과 겹친다며 다음 우주 여행 참여를 기약했다.
이 익명의 경매 입찰자가 탑승을 포기하자 부동산·금융 시장 투자회사인 서머셋 캐피털 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버지 조스 다먼이 우주여행 티켓 경매에 참여해 티켓을 따냈다. 조스 다먼은 올리버 다먼의 아버지로 아들에게 우주 여행의 기회를 넘겼다.
블루 오리진의 밥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20일 발사는 뉴 셰퍼드의 상업적 운영 시작을 의미하며, 올리버는 우리가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새로운 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하며 다먼의 우주 여행 참여에 의미를 부여했다.
블루 오리진은 아버지 조스 다먼이 아들의 우주 여행을 위해 지불한 비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뉴 셰퍼드의 최고령 탑승자인 윌리 펑크는 지난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머큐리7 우주인 훈련을 받았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제외됐다.
개인의 우주 여행으로 세계 2번째인 이번 우주 여행에서 최고령 우주 비행가와 최연소 우주비행가가 동시에 탄생하게 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