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 = 블랙박스 영상 속,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갑자기 차량을 위협하는 아이들. 민식이법을 악용한 일명 '스쿨존 놀이'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일명 '스쿨존 놀이'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는 운전자들의 블랙박스 영상 제보가 증가하고 있다. '스쿨존 놀이'란 지난해 3월 시행된 '민식이법'을 악용해 아이들이 운전자를 놀라게 하거나 겁주는 놀이를 말한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향해 갑자기 우산을 펼치고, 서행하는 차를 향해 몸을 부딪치는 아이들.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놀이'라는 이름이 붙기엔 지나치게 위험한 행동들이 담겨있었다.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15일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민식이법 이후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이 '자동차들이 우리를 무서워한다', '우리가 자동차보다 더 세다'는 생각을 가지고 위험한 장난을 치는 사례가 생겨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가 대처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이들에 대한 교통 교육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스쿨존 놀이'라고 불리는 위험천만한 상황들을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