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장려랑 젖꼭지·엉덩이 노출이 뭔 상관?

입력 2021.07.13 15:08수정 2021.07.13 16:48
모자이크 할 수 밖에;;
독서 장려랑 젖꼭지·엉덩이 노출이 뭔 상관?
영국의 한 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 등장한 원숭이 코스프레가 뭇매를 맞았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의 한 도서관이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행사를 연 가운데 괴상한 복장을 한 남성을 등장시켜 논란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런던의 레드브리지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여름 독서 챌린지' 행사를 개최했다.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개최된 이 행사에는 코스프레를 한 배우 3명이 등장했고, 그중 무지개색 원숭이 코스프레가 부모들의 뭇매를 맞았다.

공개된 사진 속 원숭이 코스프레는 양쪽 젖꼭지가 노출돼 있었으며, 가짜 성기와 엉덩이를 달아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의도를 알 수 없는 이 코스프레에 부모들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눈을 의심했다. 아이들의 독서를 장려하는 행사가 맞냐"며 항의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도서관 측은 "코스프레 중에 부적절한 의상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배우들이 어떻게 고용됐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배우들을 고용한 업체 역시 "결코 주민들을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사과했다. 한편 레드브리지 도서관은 행사를 전면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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