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부부의 놀라운 돈벌이, 태국 성매매 여성들에게..

입력 2021.07.08 15:21수정 2021.07.08 15:39
외국나가면 가장 무서운게 같은 나라 사람이라더니..
국제결혼 부부의 놀라운 돈벌이, 태국 성매매 여성들에게..
위반 사례.(서울출입국·외국인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회원제 성매매업소(일명 오피)를 운영해 태국 여성을 상대로 오피스텔 등에서 성매매를 시키고 이를 알선한 국제결혼 부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태국 여성을 고용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태국 여성 A씨와 한국인 남편 B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페이스북 광고 등을 통해 같은 국적 성매매 여성들을 물색하고, B씨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마사지 업소나 오피스텔을 빌려 영업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여권 등 신분증을 담보로 돈이 급한 태국 성매매 여성들에게 약 33%의 고금리로 불법 사채를 놓고 변제가 늦어지는 채무자의 은밀한 신체사진 및 신상을 페이스북 등에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협박하고 채무변제 조건으로 다른 성매매 업소에 고용을 알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과 오산에 마사지 업소 1곳과 오피스텔 3곳에서 체류기간을 넘긴 태국 여성 19명을 마사지사 및 성매매 여성으로 불법 고용했으며, 태국 여성 11명을 다른 성매매 업소 등에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외국인을 고용해 음성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는 무허가 퇴폐 마사지 업소, 오피스텔 및 브로커들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등 엄중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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