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男, 동급생을 모텔로 데려간 이유

입력 2021.07.05 10:11수정 2021.07.05 13:42
물고문이 장난?
17살 男, 동급생을 모텔로 데려간 이유
【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에서 동급생을 상대로 수백만원을 빼앗고, 물고문까지 한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동급생에게 수백만원을 빼앗고 돈을 더 내놓으라며 모텔로 데려가 물고문 한 혐의(중감금상해 등)로 A(17)군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동급생 B(16)군을 평택시의 한 모텔에 감금한 뒤 요구한 돈을 마련해오지 않는다며 물고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군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불법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군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을 빼앗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B군을 협박하는 과정에서 그의 나체 사진을 촬영해 sns 메신저로 유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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