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어준 면전에 "왜 안잘리고 방송하고 있죠?"

입력 2021.07.01 10:13수정 2021.07.01 10:41
"내가 잡았으면 제일 먼저 김어준 잘랐다".. 이정도면 찐친~ㅋㅋㅋ
홍준표, 김어준 면전에 "왜 안잘리고 방송하고 있죠?"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1.06.30.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방송인 김어준씨와의 인터뷰 중 "왜 서울시장이 바뀌었는데 아직 안 잘리고 그대로 방송을 하고 있나"라고 직격했다. 김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이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힘이 모자랐나 보다"라고 받아쳤다.

야권 대권주자인 홍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장 바뀌면 제일 먼저 김어준씨가 잘릴 줄 알았다"면서 "왜 안 잘리고 그대로 하고 있나"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에 김씨는 "그러게 말이다"라며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나보다. 저도 궁금하다"고 응수했다.

홍 의원은 "그런데 오 시장이 점잖아졌다"라며 "내가 (서울시장직을) 잡았으면 제일 먼저 김어준이부터 잘랐을 건데"라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이 오세훈 시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러면 김어준씨한테 좋을 수가 있죠. 눈엣가시 같은 시장이 물러나면"이라고 했고, 김씨는 "전혀 가시같이 여기지 않는다. 매우 잘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지난 29일 대선출마를 공식화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어떤 결정을 하든 나는 거기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전날 'X파일'에 담겼다는 자신에 대한 사생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에 대해선 "치명적인 실수"라고 봤다.

그는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가 어렵다"며 "그런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 이제 진위 여부에 대해 지금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을 하려고 들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SNS나 옐로 페이퍼에서나 거론될 문제가 정식으로 지면에 거론돼 버렸으니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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