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캐나다 보건부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AZ와 AZ의 인도 생산품인 코비실드 백신의 라벨에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잠재적 부작용으로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환자들은 AZ 또는 코비실드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경고문도 포함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질환이다. 작은 혈관에서 체액이 누출돼 사지 붓기, 저혈압, 혈전, 그리고 혈액 단백질 수치 저하 등을 초래한다.
캐나다 보건부와 캐나다 공공 보건국은 지난 4월 유럽의약청(EMA)이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잠재적인 안전 문제로 제기한 후 이를 주시해왔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11일까지 캐나다에서 AZ 백신 접종에 따른 모세관 누출 증후군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 EMA 안전위원회는 모세관 누출 증후군이 '백스제브리아'로 알려진 AZ 백신의 라벨에 새로운 부작용으로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전에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방적 조언을 고려하고 있지만, 백신과 인과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