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1년6개월, 아내 남기고…울산 화재 진압 20대 소방관 순직

입력 2021.06.30 09:57수정 2021.06.30 11:26
마음이 아프네요..
임용 1년6개월, 아내 남기고…울산 화재 진압 20대 소방관 순직
노명래 소방사.(울산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 진압을 하다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20대 소방관이 끝내 숨졌다.

울산소방본부는 30일 새벽 중부소방서 구조대 소속 노명래 소방사(29)가 부산의 한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순직했다고 밝혔다.

노 소방사는 지난 29일 새벽 5시 5분께 성남동 3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자 선착대로 출동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 화재진압과 인명수색 활동을 하다가 중화상을 입고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화재진압 중 노 소방사 외에 다른 소방관 4명도 가벼운 화상을 입거나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노 소방사는 지난해 1월 구조 특채로 임용됐다. 가족으로는 아내(26)와 부모가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장례 절차와 영결식을 지원할 예정이며, 1계급 특진을 추서한다. 노 소방사의 빈소는 울산 영락원(301호)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7월 2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葬)으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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